2024/05/03 21:44

일본식 홈스테이

이벤트
많은 일본인이 어학유학의 방법으로 「홈스테이」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현지의 가족과 생활을 같이 하는 것으로 “예절생활 체험”이 가능하고, 게다가 어학 능력이 자연적으로 몸에 익혀지는 체류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학생으로는 이보다 좋은 거주환경이 없지 않을까. 나도 학생시절 이런 방법으로 미국, 영국에서의 생활을 뜻있게 보낸 한 명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학생은 얼마나 있을까? “교환 유학 제도”나 “지인택(知人宅):지인의 집에서 거주”의 홈스테이의 이야기는 가끔씩 듣기는하지만 그 이외에는 거의 들어 본 적이 없다. 대학이나 시, 구, 동, 마을등에서도 소개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곳은 있지만, 그 기능을 다 하고 있는 곳은 적은 것 같다. 「친구 중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사람 있니?」라고 중국인, 한국인 유학생에게 물어 보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친구 중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일본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몰라.」라고.

3년전 쯤, 일본어 학교에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일본에서의 거주형태에 대해」라고 하는 앙케이트를 하여, 그 중 홈스테이에 관해 물어보았다.(유효회답23, 한국인 13, 중국인 10) 「홈스테이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몬에 대해「예」라고 대답한 사람이 10명,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 7명, 「둘 중 무엇이라고 말 못하겠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6명이었다. 또「홈스테이를 하는 일에 저항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저항감 있음」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단 1명 뿐이었다. 이런 결과라면 많은 유학생(취학생 포함), 특히 한국인 학생이 일본인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로써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예절생활 체험”이 가능하고, 또한 일본어가 자연적으로 몸에 익혀지는 일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외에 그들의 현재상황의 거주 사정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회답자 중「혼자 거주」한다고 답한 사람이 13명으로 남은 17명은「친구등과의 동거」였다. 현재의 거주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았고, 그 이유로써「혼자 거주」라고 답한 사람들은 집세가 비싸다고 들었으며「동거자(룸메이트)가 있음」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방이 좁다는 점과 프라이버시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바로 20~30년 전까지만해도, 주로 학생을 대상으로 셋방을 놓는 형식의 하숙집이 일본에는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과 같이 사라져 버렸다. 단괴(団塊:1947~49년 무렵의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세대가 학생시절 신세를 졌던 아파트인 것이다. 어떻게 될까.. 이번에는 단괴(団塊)세대가 자택의 빈 방을 유학생에게 일본식 홈스테이장소로 제공 해 보는 것은・・・

(글)荻野政男(오기노 마사오)씨- 주식회사イチイ(이치이)사장 재단법인 일본임대관리협회 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