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02:47

다문화 공생시대의 주택사정

이벤트
국제화 사회에서의 대응 신주쿠구 오오쿠보지구 사정
언제부턴가 부동산 벽보가 「외국인 불가」에서 「외국인(외국적인)상담‧가」로 바뀌었다. 게다가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의 부동산이 그렇게 바뀐 것이다. 그 부동산의 장소는 동경 에스닉 타운이라고 불리워 지는 신주쿠구 오오쿠보지구(신오오쿠보 1〜2번가, 햐쿠닌쵸 1〜2번가, 신주쿠 1〜3 번가)이다. 10년 정도 전만 해도 거의 벽보에 「외국인 불가」라고 씌어져 있었는데, 왜 이렇게 업자의 대응이 단기간에 바뀐 것일까.

그 원인의 하나로, 한 지역에 있어서의 외국인 급증을 들 수 있다. 현재, 신주쿠구에는 구민의 약 10%에 달하는 29,143명(04년 1월)의 외국인이 살고 있어, 버블 경제때 14,301명(88년)의 배가 되었다. 그 동안 외국인이 14,842명 증가했고, 반대로 일본인은 40,514명 줄었다. 오오쿠보 지역에 있어서는 외국인 증가율이 더 높고, 인구 비율도 20%를 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과 일본인의 임대 비율을 비교하면 외국인쪽이 훨씬 높고, 더욱이 외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주거 기간이 짧다. 그 지역 업자의 「방을 찾으러 오는 손님의 80%는 외국인이에요」라는 말에 납득이 간다.

다음으로, 바블 경제 붕괴에 의해 수급 밸런스가 무너져, 임대 시장이 대주 시장에서 차주 시장으로 바뀐 것도, 「외국인 불가(입주 거부)」에서 「외국인 가(입주 환영)」으로 바뀐 원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낡은 목조 아파트가 신축 맨션으로 다시 세워지고, 오너도 새대 교체로 젊어졌으며, 셋집업이 오너업(소유)으로 부터 임대업(사용)으로 변화해, 입주자 대응이 보다 사무적으로 되었다. 한편, 외국인 입주에 대해 조금씩 경험을 쌓음으로써, 당초 안고 있던 불안과 문제를 해결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되었다. 부동산업자 중에는 시장의 변화를 비지니스 챤스로 받아들여, 외국인 스탭을 고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곳도 있다.

앞으로 소자 고령화(少子高齢化)와 함께 외국인 고용 촉진을 생각하면, 직장 근교의 외국인 집단 주거는 당연히 상정되는 일이다. 오오쿠보 지역은 일본 최대의 번화가(카부키초)에 인접해 있는 특수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고용에 따른 외국인 집단 주거 지역이라는 견해를 가진다면, 외국인 증가의 이유는 납득 될 것이다.

(글) 오기노 마사오씨‥주식회사 이치이 사장, 재단법인 일본 임대 관리 협회 국제 교류 위원회 위원장